좀 쉬렴...존재의 모든 이유들
커피가 가장 향기로울때는 우울한 날이다
술이 가장 따뜻할때는 고독한 날이다
세상의 모든 것들은 거기 각각의 존재 이유를 간직한 채
봄날의 밤을 향해 앉아 있다
우울은 커피를 위해
고독은 술을 위해
또 거기 그렇게 존재한다
모든것이 감사한 시간에 마주앉아 책을 읽는다
거기 그렇게 존재하는 모든 것들
좀 쉬렴..
- 엔젤 트리 <느린날의 행복 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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