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복(초복.중복.말복)에 대하여
절기상 어제가 가을이 시작되는 입추이고 오늘이 말복(末伏)이다.
삼복의 어원 : 삼복은 음력 6월에서 7월사이에 들어 있는 속절(俗節)이다.
하지 후 셋째 경일(庚日)을 초복, 넷째 경일(庚日)을 중복이라 하고,
입추 후 첫째 경일(庚日)을 말복이라 하여, 이를 삼경일(三庚日) 혹은 삼복이라 한다.
경(庚)일이라는 것은 일진을 정하는 60간지중 경자가 든 날, 즉
경오, 경진, 경자 등의 날을 말한다.
복날은 10일 간격으로 오기 때문에 초복과 말복까지는 20일이 걸린다.
그러나 해에 따라서 중복과 말복 사이가 20일 간격이 되기도 하는데,
이를 월복(越伏)이라고 한다.
말복은 8월 7일에서 8월 17일 사이에 있는데, 일반적으로 혹서의 시기이다.
이해를 돕기위해 60갑자에 대하여 좀더 알아봅니다.
십간(十干)과 십이지(十二支)를 연결시켜서 날짜와 달과 해를 계산 하는 법이 있습니다.
십간 또는 천간(天干)이란 육십갑자의 위 단위를 이루는 요소를 일컫는 것으로서
갑(甲), 을(乙), 병(丙), 정(丁), 무(戊), 기(己), 경(庚), 신(辛), 임(壬), 계(癸)의
10간을 말합니다.
십이지는 자(子),축(丑),인(寅),묘(卯),진(辰),사(巳),오(午),미(未),신(申),
유(酉),술(戌),해(亥)의 12지를 말한다.
이 10간 12지에서 한자씩을 차례대로 연결시켜서 육십갑자를 만듭니다.
즉, 십간에서 먼저 갑과 십이간에서 첫번째인 자를 연결하여 갑자(甲子)라 하고
그 다음이 을축(乙丑), 병인 정묘...........등으로 말입니다.
일년 365일의 모든 날짜를 이 순서대로 이름을 매겨서 부르는 것이 옛날의 날짜
계산법이었습니다.
십이지를 가지고 사람이 태어난 해의 60갑자에 맞춰
子자가 들어간 해는 쥐띠, 丑자는 소띠, 寅자는 호랑이(범)띠, 卯자는 토끼,
辰자는 용띠, 巳자는 뱀띠, 午자는 말띠, 未자는 양띠, 申자는 원숭이띠,
酉자는 닭띠, 戌자는 개띠, 亥자는 돼지띠를 말합니다.
그러므로 띠는 12년마다 돌아오며,
흔히 띠동갑이라하면 12년차, 또는 24년차 등을 말합니다.
또한 해(일년)를 정할때에도 갑자년, 을축년, 병인년, 정묘년, .....
다시 갑자년까지 돌아오는 기간이 60년이 걸립니다.
환갑 또는 회갑이라는 말이 갑자년에 태어난 사람이 60년이 지나고 다시 갑자년이
시작되는 것을 말합니다.
막바지 더위인 말복 슬기롭게 잘 넘기시기 바랍니다.^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