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도 여 ( 遊 刀 餘 地)

[놀 유(遊) /칼 도(刀)/ 남을 여(餘) /땅 지(地)]

중국 전국시대 양(梁)나라의 백정 포정(包丁)이
어느 날 왕 앞에서 소를 잡았다.
그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던 왕은
 포정의 낡은 칼과 유연한 손놀림에 탄성을 질렀다.
 포정은 "부단한 노력으로 도(道)가 텄기 때문에
19년간 바꾸지 않은 칼로도 살과 살 사이
넓은 틈이 있는 듯 소를 잡는다"고 담담히 말했다.
장자(莊子) 양생주(養生主) 편에 나오는 말로,
 최선을 다해 어떤 일에 능통한 자는
여유 있게 상대방을 압도한다는 뜻이다.

장미란은 16일 '세계에서 가장 힘센 여자'가 됐다.
역도 여자 75㎏ 이상 급에서 세계신기록 5개를 세우며
 금메달을 따냈다. 2위와의 차이는 무려 49㎏. 그
녀의 우승을 지켜본 외신은 "장난감 들듯 바벨을 들어올렸다"고 표현했다.

장미란은 인상 1차 시기부터 다른 선수들보다

 10㎏ 이상 무거운 130㎏을 들어올렸다.

처음부터 상대 선수들의 '기(氣)'를 죽였다.

장미란은 3차 시기 140㎏을 성공시키며

기존 인상 세계기록(139㎏)을 넘어섰다.

인상 2위를 기록한 올하 코로브카(우크라이나)는

124㎏을 들었을 뿐이었다.

용상 1차 시기는 '자신과의 싸움'이었다. 장미란은

175㎏을 성공하며 일찌감치 금메달을 확정했다.

2차 시기부턴 '세계기록과의 싸움'이었다.

183㎏을 신청한 장미란은 힘찬 기합과 함께

종전 합계 세계기록(319㎏)을 4㎏이나 넘어섰다.

 다른 선수들이 도저히 넘볼 수 없는 존재가 돼버린 것.

 마지막 시기, 장미란은 186㎏을 들어올렸다.

새로운 세계기록 수립에 관중들의 탄성이

경기장에 가득 찼다. 장미란은 곧바로

 플랫폼에 무릎을 꿇고 기도를 했다.

하루에 4만㎏을 들어올리는 훈련 탓에 굳은살이

 가득 박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두 손'이었다.


 <더 상세한 내용>
 
 

 

 

[유도여지(遊刀餘地)]

일에 익숙한 사람은 여유가 있다.

살을 잘라 낼 때 살과 살 사이에

틈이 있어 칼이 자유롭게 사용되는 것.

 

 

1-遊

 

 

놀 유
놀다, 떠돌다, 벗 사귀다, 여행하다, 유세하다.
  (책받침) , 9
遊說(유세) : 각처로 돌아다니며 자기의 의견이나 소속 정당의 주장 따위를 설명하고 선전함.
遊覽(유람) : 구경하며 돌아다님.
1. 국회의원 후보자들이 선거구를 돌며 遊說(유세)를 하고 있다.
2. 통일이 되면 금강산을 마음대로 遊覽(유람)할 수 있다.
(깃발 유)+ (다니다). 기폭의 술이 바람에 나부끼듯이[ ] 마음 내키는 대로 한가로이 다닌다[ ]는 데에서 '놀다'의 뜻으로 되었음. 형성

2-刀

 

칼 도
  (칼 도) , 0
短刀(단도) : 짤막한 칼.
執刀(집도) : 칼을 잡음, 수술 등을 위하여 메스를 잡음.
1. 短刀(단도)를 품에 품고 적에게 다가갔다.
2. 이번 수술은 심장전문의 세 분이 執刀(집도)하실 계획입니다.
칼날이 구부정하게 굽은 칼의 모양을 본 뜬 글자. 상형.

3-餘

 

남을 여
남다, 나머지, 끝
  (먹을 식) , 7
餘白(여백) : 남는 공간.
餘裕(여유) : 넉넉하고 남음이 있음.
1. 동양화는 餘白(여백)의 아름다움을 강조한다.
2. 급할수록 餘裕(여유)를 갖고 일에 임해야 한다.
食(밥)+余(남을 여). 음식[食]이 남에게 줄 수 있을 만큼 남는다[余]는 데서 '남다', '풍요하다'의 뜻이 된 글자. 형성

4-地

 

땅 지
땅, 지구
  (흙 토) , 3
地形(지형) : 땅의 모양.
地下水(지하수) : 땅 밑의 흙이나 암석 사이를 채우고 있는 물.
1. 이쪽 地形(지형)은 저쪽과 많이 다르네.
2. 地下水(지하수)를 함부로 개발하면 안된다.
土(뜻에 관련되는 부분)와 也(음과 뜻에 관련되는 부분)가 결합한 글자. 也(어조사 야)는 큰 뱀이 서리고 있는 모양을 나타내는데, 굴곡진 지형[土]의  생김새를 큰 뱀이 또아리를 틀고 있는 것 같다고 하여 '땅'의 뜻으로 쓰인 글자임. 형성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