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위력 / 비아 정영옥
우리는 너무나 많은
말들을 쏟아 내며
하루 하루를 살아 갑니다
어떤 말은
절망속에서 빛을 발견하게 하고
어떤 말은
남에게 상처만을 주기도 합니다
따뜻한 말 한 마디는
길가는 낯선 이를 미소 짓게 하고
폭력적이고 위협적인 언어는
전화기 너머 보이지 않는 사람도
경악하게 합니다
사람의 인격은
어쩌면 말이라는 매체를 통해
평가되는 것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학식이 높고
명문대를 나왔어도
덕이 없고 배려가 없는
언어를 남에게 자주 쓴다면
그 사람의 인격은 그 정도의 수준으로
평가될 수 밖에 없습니다
나이가 어리거나
철 없는 아이들이라고
함부로 말하거나
나쁜 아이라고 치부하는 일은
더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그들은 작으나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소중한 미래의 주인공들이기 때문 입니다
상대를 존중하고 인정하는 지는
그 사람이 건네는 말 한 마디
말투 하나에도 나타 납니다
서로의 개성을 존중하고
인격을 존중하는 사회
주고 받는 말 한 마디에
이루어진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 입니다
전화기 속 얼굴도 모르는 사람이라도
함부로 대하지 않는
몸에 밴 겸손이 있다면
아름다운 우리 사회는
절로 이루어져 갈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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