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을이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가을에는 눈으로
바라보지 않게 하소서,

가을에 피는 꽃은
그 색이 너무도 선명하여
혹여 그것에 취해 마냥 즐거워하며
나만을 위해피었다고 착각하며 빠져들까 합니다

풍요로움을 힘에 겨워하며 한껏 늘어진 나무에 달린
탐스런 열매들을 보면서 가을이 언제까지 있을 것이라
생각하면서 다음에 있을 계절을 잊어버릴지도 모른답니다

가을 걷이에 신이나 무엇이든지 거절하지 않는
지금의 넉넉함에 자기 자신이 어떠한
사람이라는 것을 모르고
스스로 오해할지도 모른답니다

계절이 지나고나면
눈요기에 불과한 것을 가지고
마음이 빼앗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눈으로 즐거움을 누리는
가을이 되기 보다는 영혼으로 기뻐하여
적게 거둔이도
부족하지 않고 많이 거둔이도 남지않
영혼에서의 만족을 누리고 싶습니다

가을날의 풍요로움!
비교하는 눈으로 잠시 즐거워하기 보다는
영혼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어서
마음에서 주는 흡족함으로
기뻐할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모셔온 글-


 
  c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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