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만큼의 거리에서 /靑蘭왕영분
    보이는 곳 딱 그만큼의 거리에서 우리 바라봐요. 가늘고 희끗한 힘없는 머릿결 은빛 찬란하게 반짝이도록. 바람이 불어와도 눈비가 내려도 고운 미소만큼 선한 마음만 전해질 수 있었음 합니다. 손 내밀면 곧 닿을 듯 한 그 곳 못난 욕심과 그릇된 마음은 스스로 부끄러워 할 줄 알게 되는 딱 그만큼의 거리입니다. 몸짓으로 말하고 눈짓으로 대답하며 더불어 소통되는 마음 밭에 하트하나 우리 그렇게 사랑하며 살아요. 더도 덜도 말고 지금 그만큼의 거리에서 잘 살고 있노라고 잘 살기 바란다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우리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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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노크합니다 들어가도 될까요?" "대환영입니다. 들어오십시오." "저기 컴컴한 구석에 누워 있는 그림자들은 뭔가요?" "앓는 사람들이에요" "이 집도 입장이 까다로운가요?" "까다롭긴요! 귀한 건강을 누리고 싶은 사람이 어떻게 병치레를 안 하고 덥석 건강을 얻을 수 있겠어요? 가벼운 감기부터 불치의 병에 이르기까지 골고루 앓아보게 하는 집이지요." "말만 들어도 끔찍하니 문 닫아 걸으세요." "자 어디로 간다? 과정이 천편일률이잖은가 말이야, 제기랄.. 남이 가진 것 보면 부럽긴 했는데, 그 사람들이 보통사람들이 아니네, 나선 김에 한군데만 더 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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