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내 것이 무엇이 있을까?

 

                      청송  김성대

 

사람이 살아가는데 방법은 다르지만

한 끼 한 끼 먹고 사는 것은 다 똑같다.

과연 이 세상에 내 것이 무엇이 있을까?

그러나 나는 꼭 갖고 싶은 게 있다.

 

그것은 남이 나에게 줄 수도 있지만

내가 더 많은 것을 주고 싶은 사랑이다.

내 마음속에서 깊게 우러나오는 사랑을

네게 마음껏 퍼 주고 싶다 싫다고 해도 더 주고 싶다.

 

세상 만물이 함께 모두 숨을 쉬고

자신의 영역에서 공존하며 싸움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것은 맘껏 먹고 마실 수 있는

물과 공기가 내 것이 아니고 우리 것이기에

간혹 다툴 수도 있겠지만. 그것 가지고는 큰 다툼이 없다.

문명사회가 발달하면서 물질적 차이는 있을지라도

결국

이 세상 떠날 때는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는 것처럼

실오라기 하나라도 남김없이 다 주고 가라.

 

만약에 남기고 간다면 악마가 다 가져가리니

오늘을 사는 모든 사람이여!

풍부한 재물 있다고 자랑하지 말라.

부자가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귀에 들어가기보다 더 어렵다고 하잖는가?

또한, 없다고 가난하다고 용기 잃지 말라.

 

쓰고 마실 것 다 하나님께서 주실 것이니

그런다고 노력하지 않고 얻으려 하지 마라.

가진 자보다 과욕하지 말고 몇백 배를 그만큼 더 노력해라.

 

무럭무럭 자라는 나무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무가 자라는 그만큼 그림자도 길다는 것을 알아라.

명예나 재물을 쫓다 보면 곁길로 가는 경우가 많을지라도

태어날 때 가졌던 양심의 저울을 헛되이 생각지 말자.

이 세상에 내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나눔과 배품을 통해 맨몸 빈손으로 왔다가 돌아갈 때에도 

홀가분하게 그냥 가는 게 인생이 아니더냐?

지금껏 살면서 어둠을 밝게 해주는 것은 당신의 사랑입니다.

 

내 주위를 한번 또 한 번 살펴보아라. 내가 아니라 우리가

할 일이 무엇인가를 깨달을 때까지 눈여겨보아라.

비롯, 바람 앞의 촛불일지라도 감사하며

자신의 말과 행동이 깨끗하면 삶 자체도 수정 같다.

 

시련 없이 어떻게 아름다운 열매를 맺겠는가?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몸까지 대가도 없이 다 주시지 않았느냐?

삼라만상에 존재하는 모든 게 다 내 것이 아니고 우리 것이다.

그러하니 모두가 골고루 잘 사는 참 이웃이 되자!

이것이 내가 가진 것이 아닐까?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