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눈물은 가슴에서 흐릅니다
    아버지는 멀리 바라봅니다. 멀리 바라보기에 허물을 잘 보지 않습니다. 멀리 바라보면 미운 사람도 사랑스럽게 보입니다. 멀리 바라보기에 그리움만 많습니다. 자식들의 먼 후일을 바라보고 그 힘든 삶의 자리에서도 너털웃음으로 참아냅니다. 자존심이 무너지고 굴욕감을 참아내면서도 미소 지으며 집안을 들어서는 아버지, 아버지는 말 못하는 바보처럼 말이 없습니다. 표현하는 것이 작아서 자식들로부터 오해도 많이 받습니다. 아버지는 눈물도 없고 잔정도 없는 돌 같은 사람이 아닙니다. 말이 없기에 생각이 더 많고, 사랑의 표현이 약하기에 마음의 고통은 더 많은 것이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아버지는 작은 사랑에는 인색하지만 큰 사랑엔 부자입니다. 대범하게 용서하고 혼자서 응어리를 풀어내는 치료자입니다. 멀리 바라보기에 내일을 예견합니다 자식을 바로 잡으려 때로 사자후처럼 집안을 울려도, 자식들의 눈가에 눈물이 흐를 때 아버지의 눈물은 가슴에서 강수처럼 흐릅니다. 아버지의 사랑은 보이지 않고 잡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버지의 사랑은 아버지가 이 생을 떠나서야 알아 갑니다
    또 다른 꿈, 또 다른 결심 '꿈을 이루었다. 그럼 이제 무얼 해야 하지....' 너무 앞만 보고 달려온 세월이었다. 내겐 또 다른 꿈, 또 다른 결심이 필요했다. - 박경림의《사람》중에서 - * 칭기스칸은 '성을 쌓는 자는 망한다'고 했습니다. 유목민이 그 자리에 안주하는 것을 경계한 말입니다. 또 다른 꿈으로 이동하지 않고 안이함과 타성에 젖는 것, 오늘의 우리에게도 반드시 경계할 일입니다. 꿈도 자라나 진화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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