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받은 영혼들을 위한 7개의 연가
1.....
탓하지마라.
누구나 길을가다보면
잠시 쉴때도있고
오랫동안 쉴때도 있고
길위에서 잠들때도 있다
갈래길에서 길을 잘못들어
막다른 길에 닿아서야 되돌아 올때도 있고
깊은 산에서 길을 잃고 헤멜때도 있다
2.....
소낙비를 만나 갑자기 흠뻑 젖을때도 있고
돌멩이에 걸려 넘어져 다칠때도 있고
수렁에 빠져 온몸으로 허우적 거릴때도 있고
불어난 개울물을 건너다가 한참을 떠내려갈 때도 있다
3....
때로는 집에 두고온 것이 못내 아쉬워
한참을 가던 길을 되짚어
옛집으로 되돌아 가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웃지마라.
우리 모두는 길위에서 있는사람,
길을 나선모든 사람들
누구나 언젠가는 집으로 돌아가야만 할 사람
집에서 멀어진 사람은
그만큼 되돌아 와야할 길도 멀다는 것을
모든 길은 집으로 향한 길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줄 사람이 바로 그들이기에....
4....
되돌아가는이 앞선다 자랑하지 말고
잠든이 보드라도 게으르다 비웃지 마라
우리 모두 한때는 삶에 지쳐
저들처럼 길에서 잠들어 있었기에
그들도 언젠가는 깨어 무리와 함께
집으로 돌아와 편히 쉴 것이기에
친구를 만나 빈 몸으로 가야할 때도 있고
그 죽일놈의 사랑때문에 울면서 길을 갈때도 있다
5...
미운이 때문에 늦어진다 탓하지 말고
사랑하는이 때문에 왔던 길을
되돌아 간다고 원망하지마라
그들이야 말로 한때
우리를 위해 그토록 먼길을 아무런
불평없이 되돌아 가준 바로
그 사람 이었기에....
6....
길 위에서 내가 만난 사람 그들이
바로 길이 었기에....
그들이 모두 나였기에
길은 언젠가
길 그 자체가 되고 말 것이기에....
7....
오, 상처받은 영혼들이여
그 누가 이 슬픔과 고통의 길위에서
한번쯤 길을 잃고 방황하지 않았으랴.
상처받은 영혼들을 위해
우리 마음 한켠에 자리 마련하고
그들을 보둠어 안을수 있는
넉넉하고 아름다운 마음으로
맑고 아름다운, 오늘도 행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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