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유네스코에 대해 공부하던 와중, 위안부의 세계기록유산 등재신청 과정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내용을 여러분께도 꼭 알려드리고 싶어서, 영상으로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스크립트]
응 그래그래 (동인도 회사)
어 이것도 좋네~ (라틴어 성경)
음 이것도 잘 가져왔네 (난징대학살)
어? 이건 안돼 (위안부)
2014년 6월, 중국은 난징 대학살과 위안부 문건을
유네스코에 제출하였다는 갑작스러운 발표를 하게 된다.
이러한 중국의 기습 발표에
일본 정부는 폴짝폴짝 뛰며 당장 철회하라며 (슈퍼마리오)
중국에 공식적으로 항의했지만,
중국은 철회 따위는 없다며
일본의 요구를 가볍게 묵살해 버렸다.
그로부터 1년 뒤 유네스코는
새롭게 등재된 세계기록유산을 발표하였는데,
중국이 신청했던 두 문건 중
난징 대학살은 유네스코에 등재되었으나,
위안부 기록물은 안타깝게도 인정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다행히도!
이러한 위안부 기록물의 세계유산 등재 신청은
중국의 단편적인 시도에서 그치지 않았고,
한국 중국 네덜란드 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 동티모르 영국
등등 다양한 국가의 시민 단체들 간의 협력을 통해
다시 한번 추진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듬해인 2016년 5월 31일,
이들 국제연대위원회는 위안부 기록물 2,744건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 신청하게 된다!
유네스코 등재심사 소위원회는 이에 대해
“유일하고 결코 대체될 수 없는 자료”라며
이 사료들을 아주아주! 높게 평가하였다.
이제는 정말로 전 세계 모두가
과거 위안부의 아픔을 함께 나누며,
다시는 이 같은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깊이 성찰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런데...
2017년 10월, 유네스코는 돌연
위안부 기록물의 세계유산 등재를 보류하게 된다...
유네스코는 “너네가 주장하는 위안부 문제가
지금 일본이 주장하고 있는 내용이랑 다르니까,
우선 당사국들끼리 대화 좀 나눠봐”라는 말만 남기고
슬쩍 발을 빼버린 것이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였던 것일까?
유네스코는 정말,
위안부 문제가 일본과 합의를 봐야 할 만큼
근거 없는 역사라 생각했던 것일까?
과거 위안부 피해 여성들이 정말 일본의 주장처럼
자발적인 참여를 했었다는 말인가?
라는 개 같은 헛소리는 집어치우고
정확한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우선 유네스코의 위태로운 역사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유네스코는 1946년 창설 이래로,
정규예산의 상당수를
가입국의 분담금을 통해서 획득해왔다.
그리고 활동 초반 이들 분담금의 절반은
미국에 의해서 충당되어왔는데,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되었다.
미국과 서유럽 중심으로 창설된 유네스코는
70년대까지 서구 문화의 전파자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왔다.
그런데 이 시기가 어떤 시기인가?
바로 미국과 소련이 한참 경쟁하고 있던
냉전의 시대가 아니던가?
공산권인 제2세계에 속해있던 소련은 폴짤폴짝 뛰며,
이러한 유네스코의 활동이
너무 편향된 것 아니냐며 반발하기 시작했고,
미국이 여러 캠페인을 벌일 때마다
계속해서 딴지를 걸게 된다.
이때부터 미국 또한
슬슬 심기가 불편해지기 시작했는데,
여기에 70년대 후반부터 유네스코에 가입하기 시작한
제3세계 국가들의 목소리는
미국을 기어이. 펑! 터져버리게 만들고야 말았다.
국제사회에 새롭게 등장한 제3세계 국가들은
미국 중심의 불공평한 세계 경제체제가
자신들의 가난을 심화시킨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미국은 제3세계 국가들이
자신들보다 소련에 더 우호적이라고 판단하며,
이를 제지하지 않는 유네스코에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그러다 결국 참다못한 미국은
1984년에 유네스코를 탈퇴하고 말았는데,
지금까지 이어지는 유네스코의 고질적인 재정 문제는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2003년 미국이 다시 가입하기 전까지 20년간
유네스코는 끊임없이 재정 불안에 허덕여왔는데,
이 시기 겪으며 유네스코는 재정 문제에 대해
극심한 트라우마를 가지게 되었다.
헌장에 명시된 ‘인류 보편의 가치’에
서서히 ‘돈의 가치’가 묻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던 2011년, 유네스코가 팔레스타인을
자신들 기구의 회원국으로 인정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그리고 결국 이러한 유네스코의 판단은 당연하게도
친이스라엘를 표방하던 미국의 심기를 건드리고 말았다.
유네스코 분담금의 22%를 대주고 있던 미국은
이 사건을 계기로 자신들이 지급하던 분담금을
전액 삭감하기에 이르렀고,
유네스코는 또다시
심각한 재정적 위기에 빠지고 말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미국 다음으로 분담금을 가장 많이 내고 있던 일본이
반사이익을 얻어, 갑작스럽게 유네스코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국가로 거듭나고 만다.
그리고! 이것이 위안부 기록물이 유네스코에
등재되지 못한 결정적인 이유로 작용하고 말았다.
2014년부터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다양한 피해 국가들이 일본의 과거 전범 행적을
유네스코에 등재하려고 하니,
위기감을 느낀 일본은 이를 막기 위해
급기야 유네스코를 분담금으로 협박하고 나선 것이다.
정말 나쁜 새끼들이다.
일본은 위안부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어떻게든 막기 위해
‘유네스코 너네 제도 개선 안하면
앞으로 분담금 절대 안내!’라며 이들을 압박했고,
결국, 재정 압박에 시달리던 유네스코는
일본에 굴복하여 정말로 심사제도를 바꾸어버리고 말았다.
변경된 제도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유네스코의 정치적 악용을 피하기 위해
당사자 사이에 역사 인식이 다른 안건은
상호 대화를 촉구하고 합의가 이뤄지기 전까지
심사를 보류한다.”
한마디로 ‘위안부 문제는
우리 일본과 니들의 생각에 차이가 있으니
등재시켜선 안된다.’라는 것이다.
심지어 2018년 이후에야 시행되었어야 했던 이 개혁안은
2017년 10월, 위안부의 세계기록유산 선정과정에
미리 앞당겨 반영되었고,
위안부 기록물은
수많은 시민 단체의 끊임없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끝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지 못한 채
수면 아래로 가라앉고 말았다.
(JTBC - 아베의 유네스코 칭찬 영상)
그러나
위안부 국제연대위원회는
아직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이분들은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해
현재까지도 유네스코와 일본에
지속적으로 대화를 요청하고 있으며,
국제사회에 끊임없이
위안부 피해 역사 알리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과거와 같은 아픔은
결코 되풀이 되어선 안 됩니다.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우리들 모두가 이 불편한 역사를 똑바로 바라볼 때,
그때 비로소 우리는
올바른 미래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긴 영상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식한잔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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