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커피 맛있게 만드는 법

냉커피 좀 진∼하게 타세요 얼음양 계산 2배 진하게 원두는 신맛 강한 것으로

때 이른 무더위에 커피가 급속 냉동 중이다. 여름철 동반자 ‘아이스커피’. 집이나 회사에서 찬물을 붓고 얼음을 띄워 나름대로 만들어 보지만 쓰기만 하고 밍밍한 맛에 실망하기 일쑤다. 문제는 원두 선택과 만드는 방법에 있다. 스타벅스 커피 앰배서더 김수정씨는 “우선 원두 선택이 중요하다”며 “아이스커피에는 산도(신맛)를 가진 동아프리카산 커피가 어울린다”고 조언했다. 깔끔한 느낌과 더불어 열대과일의 풍부한 향을 느낄 수 있는 케냐·에티오피아 시다모·가제보 브랜드 등의 원두는 적당한 산도로 시원한 청량감을 준다. 맛있는 아이스커피 원액을 내리기 위해서는 일반 커피 추출시보다 두 배 정도의 커피를 넣어 내리는 ‘더블 스트랭스’가 필요하다. 아이스커피에 들어가는 얼음이 녹을 것까지 감안하면서 적당한 농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커피프레스기나 커피메이커를 이용하면 간편하다.원두는 프레스기 추출에 맞게 조금 굵게 갈아서 준비한다. 커피 50g을 프레스기에 넣고 뜨거운 물 500㎖를 비커에 부어 4분간 추출한다. 같은 부피(500㎖)만큼 준비된 얼음통에 추출된 커피를 부어 얼음을 녹인다. 커피를 유리컵에 따르고 얼음을 약간 넣고 입맛에 따라 레몬·설탕시럽 등을 넣으면 더욱 좋다. 아이스커피에 어울리는 시럽을 만들기 위해서는 설탕을 냄비에 넣고 끓이면 안 된다. 설탕이 타면서 단맛이 변한다. 투명한 유리컵에 설탕을 반만 채우고 88∼92℃의 뜨거운 물을 부워 스푼으로 잘 저어 식히면 아이스커피에 잘 녹으면서 맛도 좋은 시럽이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