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애인 같은 친구 할래요? / 雪花 박현희 삶의 귀퉁이에서 우연으로 만난 인연이지만 어쩐지 나와 많이 닮은 듯 전혀 낯설지도 어색하지도 않아 쉽게 마음의 문을 열고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단 한 번의 마주침만으로도 마치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처럼 아주 친근하고 익숙해 또 다른 나인 것만 같은 당신을 마주하노라면 친구처럼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굳이 속내를 드러내지 않아도 마주치는 눈빛 하나만으로도 서로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당신은 어쩌면 나보다도 더 나를 잘 아는 사람이라 여겨집니다. 우연처럼 스쳐가는 수없이 많은 인연 중에서 아름다운 삶의 인연으로 거듭나길 원한다면 좋은 인연으로 가꾸기 위한 노력 또한 중요하겠지요. 다정한 연인처럼 때로는 편안한 친구처럼 고단한 삶의 여정에 서로를 비추는 불빛으로 영혼의 양식을 주고받을 수 있는 고운 벗 되어 당신과 어깨를 기대고 더불어 가는 삶은 내겐 소중한 행복이고 축복입니다. 오랜 시간 흘러도 한결같은 늘 푸른 소나무처럼 사랑이란 아름다운 이름으로 때로는 변치않는 우정이란 이름으로 친구처럼 연인처럼 우리 애인 같은 좋은 친구 할래요? 참 아름다운 분량, 하루 하루'라는 시간은 우리에게 참으로 적당하고 아름다운 분량입니다. 이보다 길면 얼마나 지루할까요. 이보다 짧으면 얼마나 바쁘고 아쉬울까요. 해가 떴다가 지는 사이, 우리는 충분히 경험하고 느낍니다. 미래가 한꺼번에 다가오면 힘들고 곤란할 겁니다. 다행히 이렇게 하루하루 꼭 알맞게 나뉘어 다가옵니다. 참 고맙고 즐거운 일입니다. 행복한 미래를 원한다면 하루를 사랑하세요. -정용철의 <씨앗 주머니>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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