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by 박보라
스쳐가도 될것을
너는 내마음에 앉아버렸구나
지나쳐도 될것을
나는 너의 마음을 잡아버렸구나
인연이란 그런것
바람속에 떠다니던
풀씨하나 소리없이 뿌려져
질긴 인연의 줄기로 이어지는것
수많은 부딪힘속에
넘치는 마음들속에
알수없는 머나먼 억겁의 연을 넘어
우린 어떤 인연으로 만났을까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혹은
우정이라는 이름으로 만나
깊이를 알수없는 가슴으로 번민하지만
결국은 인연이란 이름으로 묶여지는것을..
우연처럼 또는 필연처럼
너는 내게 왔고
나의 삶을 이어가는 또다른 나이기에
사랑할수 밖에 없는것을..
내삶의 일기장을
한장 두장 채워주는 풀꽃같은 인연들
이세상끝날까지 
내게오는 마음들 아끼고 보듬어
먼훗날 연기처럼 사라질지라도
떠올리면 아름다웠던 사람으로
기억하면 그리워지는 인연으로
그렇게 살아가고 싶은것이다

우연이면서 필연 같은 존재  
수많은 사람들 중에 
바로 옆집에 산다는 인연,
생각해보면 얼마나 대단한 일입니까.
그런데도 만날 때마다 데면데면 모르는 척
눈을 깔고 있진 않나요. 
세상에 혼자서 살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오늘 옆 사람과 나눈 정은
세상을 돌고 돌아서 다시 당신에게로 돌아옵니다. 
- 자오바오쑤이의
《지금 말하지 못하면 평생 후회할 한마디》중에서 -  
 

'그대머문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머니의 발자국/ 김은영  (0) 2009.10.21
어둠에 지지 않는 말/ 비아 정영옥  (0) 2009.10.21
진실로 강한 사람은..   (0) 2009.10.21
진실로 강한 사람은..   (0) 2009.10.21
어느집 며느리의 고백   (0) 2009.10.2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