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통하는 사랑
龍門 민경교
우리가 얼굴을 마주하고
사랑을 나누며 속삭이는 말에도
두 가지의 사랑이 있습니다
육체로 통하는 사랑은
겨울에 내리는 눈과 같기에
날이 풀리고 나면
그 사랑은 녹고 말지만
마음으로 통하는 사랑은
날이 풀리고 나도
그 사랑은 가슴속 안에 있기에
영원히 녹지 않습니다
그 중 하나를 택하신다면
그대는 어느 사랑을 택하시렵니까
나는 그대와 영원히 녹지 않는
마음의 사랑을 택하렵니다
단 하나의 이유
사람들은 당장 여행을 떠나고 싶어
미치겠다고 말하면서도
그럴 수 없는 수많은 이유를 갖고 있다.
나도 같았다.
허나 가져야 할 것은 여행을 떠나야 하는
단 하나의 이유다.
"그냥 가. 마음은 눕고 몸은 일어날 거야."
* 여행뿐이겠습니까.
무엇을 하고 싶다고 말은 하면서도
하지 못할 이유를 자꾸 끌어다 붙이며 살고 있지는 않은지...
이제까지 하지 못한 이유를 스스로에게, 또 남에게
말하면서 정당화하고 있지는 않은지...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순간, 모든 길은 차단됩니다.
그러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그 때부터
길찾기에 나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