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나도 바람이 되고싶다

 

 

잿빛 하늘이 비를 몰고 올 것 같은 날에

불어오는 바람은 가슴을 흔들어 놓는다.

정해진 약속이 아니여도

누군가를 만나고 싶어 가슴이 마구 뛴다.

바람처럼 날아 갈 수 만 있다면

그 어디라도 떠나고 싶다.

 

가슴이 마구 뛰는 소리

그 소리 들어보셨나요..

이럴때는 바람이라도 잡고

흔들어 보고 싶다

바람이 되어

누군가를 흔들어 보고 싶듯이

나 오늘은 바람이 되고 싶다.

 

어느 한곳에 집착하지 않는 자유의 바람

저문 태양의 뒤꿈치도 밟아보고 싶고

정글의 침묵도 깨우고 싶다

돌처럼 단단한 무감각한 영혼도

흔들어 깨우고 싶다.

 

나 오늘은 바람이 되고 싶다

지금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는

가슴을 시원하게 해주는 그런 바람
나 오늘은 바람이 되고 싶다
 .

 

 

 

어쩌면 세상에서 진실로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눈이 있어도 아름다운 걸 볼 줄 모르고,
귀가 있어도 음악을 듣지 않고
또 마음이 있어도 참된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감동하지 못하며

더구나 가슴속의 열정을

불사르지도 못하는

그런 사람들이 아닐까.


-구로야나기 테츠코의 (창가의 토토) 중에서

 

 

마른여우


 

 c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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