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사랑이고 싶습니다..
나.. 당신의 기쁨이 되고싶습니다
5월의 상쾌한 햇살처럼
푸르게 싱그런 초록바람처럼
어디든 눈길닿는곳에 이쁨으로 속살거리는
투명한 즐거움 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나.. 당신의 행복이 되고싶습니다
당신의 뜰에 함초롬한 작은풀꽃의
꽃잎이 하얗게 날리던날
해맑은 미소안고 떠오르는
소소한 행복이라면 좋겠습니다..
나.. 당신의 사랑이 되고 싶습니다
내안의 작은 오솔길들이 모두가
당신으로 이어지는 따사로운 봄날
물빛그리움으로 뽀얗게 피어나는
당신의 사랑이라면 좋겠습니다..
-by 박보라-
예쁜 향주머니
참 신기하다.
그 오랜 세월 동안 건드리기만 해도 아팠던
장미 가시 같은 실연의 기억이 이제는 건드릴 때마다
은은한 향기를 내는 사랑의 추억이라는
예쁜 향주머니가 되다니. 우리가
20년 전에 주고받았던 건 분명,
예쁜 사랑이었다.
- 한비야의《그건, 사랑이었네》중에서 -
* 아픈 실연의 기억조차도
시간이 지나 잘 아물면 예쁜 향주머니가 됩니다.
하물며 사랑과 감동과 감사의 기억은 오죽하겠습니까.
사랑과 감동의 향주머니는 많을수록 좋습니다.
언제든지 다시 건드릴 때마다 아픔이 아닌
사랑과 감사의 은은한 향기가
온 몸에 배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