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낮춰 살면
            綠茶한盞 : 鄭 吾 鉉

일요일 산을 오르는 길에
바람이 불었습니다.
굽이굽이 돌때마다 눈에 다가서던 야생화
바람에 몸을 맡긴체 꽃들은 땅에 바짝 엎드려
안쓰러운 몸짓을 하며 떨고 있었습니다.
허리가 꺾이지 않을려고 바짝 엎드린 덕택에
그냥 흔들림으로 버텨 날 수 있었습니다.
엎드리지 않은체
몸을 꼿꼿하게 세우고 있었다면 
아마 허리가 꺾였을 것 입니다.
이런 꽃들도
바람이 불때는 키를 돋우지 말고 
바람 방향따라 흔들려야 한다는 
생존의 법칙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도
바람은 언제나 불고 있습니다
높은 산에 부는 바람보다도 더 세찬 바람이
불어오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헛된 욕망을 키우며 겸손을 잃어버리고
무지를 자랑하며 살아가는 삶보다는
키를 낮추고 욕망과 거만의 키를 낮추며
겸손과 섬김으로 사랑이라는 보배를
가슴에 담는다면 생은 더 행복 할 것 입니다.
 

내면의 어른  
바쁜 일상 속이지만 
기회가 있을 때면 
잠시 마음속을 들여다보자. 
그리고 내면의 어른을 상상하자. 
그에게 묻고 싶은 것이나 
말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이야기하자. 
그의 존재로부터 당신에 대한 
그의 애정을 느낄 수 있으리라. 
이 내면의 어른은 언제라도 
당신을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
-드류 레더의
《나를 사랑하는 기술》중에서- 

  Time To Say Goodbye / Gheorghe Zamf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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