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더딘 발걸음으로 걸어가는 것은 / 박건호
                                          (낭송:고은하)
우리가 더딘 발걸음으로 걸어가는 것은 
누군가가 곧 올 것만 같은 예감이 들기 때문이다 
하루만 더 기다려 볼까 
선명하게 다가오는 어떤 집착을 향해 
질끈 눈을 감을 수 있는 자 있다면 그것은 칼 뿐이다 
하지만 칼도 녹슬거나 무디어지면 
베어낼 것은 베어내지 못하고 
베어내지 않을 것을 베어내다가  
엉뚱한 곳에 가서 꽂히게 마련이다 
바람에 찢어지는 살 
살보다 먼저 흩어져 버리는 영혼  
박제된 인간 
고향에 돌아가면 다시 날개를 움직일 수 있을까 
우리는 추억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여 
시간 속에 감금되거나 더딘 발걸음으로 걸어가지만  
지금은 너무도 먼 곳으로 왔다 
우리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되돌아 갈 수 없는 곳에 서 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중심에 사람은 누구나 자기 중심에 소중한 무엇인가를 품고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어떤 이는 슬픈 기억을 품고 살아갑니다. 어떤 이는 서러운 기억을 품고 살아가고 어떤 이는 아픈 상처를 안고 평생을 살아갑니다. 그러나, 어떤이는 아름다운 기억을 품고 살아갑니다. 기쁜 일을 즐겨 떠올리며 반짝이는 좋은 일들을 되새기며 감사하면서 살아갑니다. 사람의 행복과 불행은 바로 여기에서 결정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기쁨과 슬픔 만족과 불만 중 어느 것을 마음에 품느냐에 따라 행복한 사람이 되기도 하고 불행한 사람이 되기도 한다는 생각입니다. 맑고 푸른 하늘을 가슴에 품고 살면 됩니다. 아름다운 꽃 한 송이를 품어도 되고 누군가의 맑은 눈동자 하나 미소짓는 그리운 얼굴 하나 따뜻한 말 한 마디 품고 살면 됩니다. 그러면, 흔들리지 않는 당당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좋은 것을 품고 살면, 좋은 삶을 살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 좋은 글 중에서-
 

'그대머문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냥 웃는거야.  (0) 2009.10.27
드라마 같은 인생 반전은 없는가  (0) 2009.10.26
그대 가을 사랑합니다 -  (0) 2009.10.26
너에게만...../ 박보라  (0) 2009.10.25
마음은 자신의 가장 소중한 재산   (0) 2009.10.25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