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부르는 노래 / 안 성란
풀빛의 그리움으로
일곱 빛깔 무지개를 만들고
먼동이 트는 아침이 오면
당신의 고운 입술에
사랑을 전하는 미소를 만들어
단 하나의 사람으로 갈 빛에 젖어가는
한 잎 단풍잎이 되어도 행복하겠습니다.
흐릿한 하늘
갈잎이 바람을 부르면
언제나 반겨주는 고마운 당신에게
향기로운 노랫말이 되어서
어두운 마음에 맑게 흐르는
빗방울이 되어도 좋겠습니다.
빨갛게 물든 노을을 바라보며
당신이 머무는 곳
그 어디에서든
외롭지 않고 쓸쓸하지 않은
또 다른 기다림이 되어도
당신을 만나 행복했다고
가슴으로 부르는 노래가
슬프지 않은 사랑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인생의마디  
대부분의 사람들은 앞만 보고 달려가듯 살아간다.
힘든 인생살이에서 전진,진보,속도,빠름이 
분명 필요하지만 가끔 쉬어간다면 
삶은 더욱 윤택해질 것이다.
시간의 흐름과 끊음을 조화롭게 잘 이루어내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삶의 향기를 아는 사람이라 하겠다. 
성현들은 흔히 잘 사는 사람을 대나무에 비유하기도 한다.
대나무는 여느 나무와 달리 한뼘 정도의 가느다란 두께를 
가지고 하늘 높이 치솟으며 자란다.그런 대나무는 
아무리 심한 태풍이 불어도 부러지지 않는다.
그 이유는 일정한 간격을 두고 형성된 마디 때문이다.
만약 마디 없이 직선으로 무조건 자라기만 한다면 
그 대나무는 쉽게 꺾이고 말 것이다. 성장과 마디의 신비한 조화다. 
우리의 삶에서도 하던 일을 멈추고 
매듭지어 줄 때가 요청된다.그것이 마디의 역할을 한다.
하루 일과를 마무리할 때나 일주일,
혹은 한달 단위로 매듭을 짓고 다시 시작해 보는 것도 좋겠다.
그런 인생의 마디가 많아질수록 어떠한 
고통과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무난히 버티어낼 수 있을 것이다. 
- 손자병법 -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