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만들어 가기 / 안 성란 하루에도 몇번씩 거울을 보며 거울 속에 나 하고 말을 합니다. 남들이 들으면 웃을지 모르지만 야단도 치고 칭찬도 하면서 나를 만들어 갑니다. 그러나 거울을 보며 울지는 않습니다. 거울이 울고 있으면 슬픈 내 모습을 다른 사람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거울에 비친 나는 웃기는 연습도 하고 심각하게 대화하는 연습도 하고 하소연 하는 사람들 말을 앞서지 않고 모두 들어주는 연습도 합니다. 나를 찾는 사람들에게 완벽함 보다 나누어 줄 수 있는 미소로 조금은 비워 놓고 타인이 들어 올 수 있는 편안함으로 쉬어가는 마음을 만들고 싶습니다. 내가 나를 보고 있듯 진실한 마음이 보이는 거울을 보면서 겉 모습이 예쁘기보다 마음이 예뻐지는 나를 만들어 갑니다. 너와 나의 인연 이토록 넓은 세상에서, 이토록 많은 사람들 중에 나는 당신을 만났다. 그리고 나는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 또한 나를 사랑한다. 사랑하는 남녀의 인연이란 그래서 눈부시게 두렵고 아름다운 기적이다. - 최인호의《인연》중에서 - * 너와 나의 인연, 빛처럼 기적처럼 하늘이 준 선물입니다. 때로는 마음이 불편하고 흔들려도 그럴수록 더 잘 다듬고 가꾸어 인생 끝까지 함께 가야할 눈부시게 두렵고 아름다운 인연입니다. 한결같은 믿음과 사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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