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케이크 한 조각으로
바쁜 아침을 채우고
향긋한 커피 한 잔에 목마른 하루를 적신다.
핸드백 속에 담긴 물건은
아무도 모르는 꼭 필요한 물건을 넣었고
주머니 속엔 따뜻한 언어를 넣어
빠른 발길에 부드러운 미소의 구두를 신었다.
스치는 사람들 옷깃에
양보의 미덕을 예쁘게 그려 놓으니
옷깃의 인연으로
행복은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꽃잎으로 만든 차 한잔에
나의 일과를 희석하면
재물로 살 수 없는 달콤한 행복이
찻잔의 향기로 나만의 향내를 풍기며
늘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새로운 마음으로
또 하루라는 문을 활짝 열어 놓는다.
예쁘지 않은 꽃은 없다
꽃과 잡초는
구분되는 것이 아니다.
잡초란 인간이 붙인 지극히
이기적인 이름일 뿐이다.
인간의 잣대로 해충과 익충을
구분하는 것처럼.
그러나 인간이 뭐라고 하던
제비꽃은 장미꽃을 부러워하지 않는다.
이 세상에 예쁘지 않은 꽃은 없다.
- 정호승의《이 시를 가슴에 품는다》중에서 -
* 가끔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하다 보니
자주 내가 아름답다는 사실을 잊고 삽니다.
그렇습니다. 이 세상에 예쁘지 않은 꽃은 없습니다.
예쁘지 않은 사람도 없습니다. 사람마다 예쁜 구석 하나쯤은
반드시 가지고 있습니다. 남이 가진 아름다움을 탐내지
말고, 내가 가진 아름다움을 빛내는
사람이 되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