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좋아요 / 향린 박미리 아, 어쩌나 내마음 다 줘 버려서 말없이 다가온 그대에게 내마음 다 맡겨 버려서 명주실을 자아내는 붉은 해처럼 마음에 감겨오고 너울대는 파도위로그리움의 배를 띄우는 그대 아,어쩌나 이제 실없이 동동대는 내마음 덩달아 통통대는 시곗추 어쩌면 좋아요 시침時針을 따라가는 분침分針같은 내마음 어쩌면 좋을지요
    있는 그대로 사랑하기 사람을 생긴 그대로 사랑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평화는 상대방이 내 뜻대로 되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그만둘 때이며 행복은 그러한 마음이 위로 받을 때이며 기쁨은 비워진 두 마음이 부딪힐 때이다. - 황대권의《야생초 편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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