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깊은 곳에 綠茶한盞 : 鄭 吾 鉉 언제부터인가 모릅니다 내 마음속에 당신이라는 사람이 숨어 들었습니다 어디쯤 숨어있는지 빤히 알고 있지만 난 당신을 불러 낼 수가 없습니다. 깊은 산중에 홀로 내버려진 것 처럼 아련한 마음 깊은 고독속에서도 바람의 손짓에 따라 흘러가는 저 구름처럼 내 마음이 가는 곳을 나도 알 수 없습니다. 그냥 그리운 님이 있어 그 많은 아픈 가슴을 나 몰라라 하고 당신을 찾아 나설 수 없기에 울컥 치밀어 오르는 서러움을 참아야만 합니다. 가슴에 아픈 상처를 묻어두고 당신의 그림자에 날마다 흘리는 눈물이 지난날 추억을 앨범에 꽂아둔 사진처럼 스치고만 지나가는 당신이기에 지울 수 없는 내마음 깊은 곳에 그리움인가 봅니다.
        그 사람의 입장에서 가끔 누군가 내게 행한 일이 너무나 말도 안 되고 화가 나서 견딜 수 없을 때가 있다. 며칠 동안 가슴앓이하고 잠 못 자고 하다가도 문득 '만약 내가 그 사람 입장이었다면 나라도 그럴 수 있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러면 꼭 이해하는 마음이 아니더라도 '오죽하면 그랬을까' 하는 동정심이 생기는 것이다. - 장영희의 《 내 생애 단 한번 》 중에서 Tornero / Mireille Mathi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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